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뉴스에이 시작합니다. <br> <br>김윤수입니다. <br> <br>부동산 시장 곳곳에서 비명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특히 다 지어놓고도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하는 미분양 주택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입니다. <br> <br>전국 미분양 주택이 무려 7만 5천 가구. <br> <br>이렇게 미분양이 쌓이면 자금회수 못한 건설사, 대출 해준 증권사와 은행들이 줄줄이 부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<br> <br>그러다보니 울며 겨자 먹기로 분양가의 3분의 1을 깎아주는 곳도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첫소식, 이민준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1년 전 약 90%가 팔리지 않아 내일 9번째 무순위 청약을 진행하는 서울의 한 아파트. <br><br>파격 할인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전용면적 78㎡의 최초 분양가가 10억 원을 넘었지만 최대 35% 할인해 가격이 4억 원 정도 낮아진 겁니다.<br> <br>[서울 강북구 아파트 분양사 관계자] <br>"문의는 많이 오고 있습니다. 분위기는 괜찮을 것 같아요. 일단 신청 자체는 많이 들어오지 않을까." <br> <br>이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, LH가 전용면적 20㎡ 내외 36가구를 분양가보다 15% 싼 가격에 매입한 단지입니다. <br> <br>확 떨어진 분양가에도 실수요자들은 입지 등을 따지며 청약을 넣을지 고민합니다. <br> <br>[30대 실수요자] <br>"가격은 확실히 많이 빠진 것 같아서 혹하긴 했는데, 일반 시장에 있는 아파트 같은 경우도 30% 빠져있는 상태로 확인되다 보니까…." <br> <br>지난 1월 미분양 된 경기 안양시의 1200여 세대 아파트는 10% 할인에 나섰고, 이미 입주를 시작한 대구의 한 아파트도 분양가의 4분의 1을 깎아줍니다. <br> <br>정부의 전방위 규제 완화에도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7만 5천가구를 넘어 10년여 만에 최대입니다.<br> <br>[박원갑 / KB 국민은행 부동산위원] <br>"집값 하락 기대심리가 큰 상황에서는 수요자들이 분양가에 민감할 .수밖에 없는데요. 집값이 하락한 만큼 분양가를 책정해야 미분양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" <br> <br>국토교통부가 미분양을 떨어내기 위해 "건설사가 자구책을 먼저 내놓아야 한다"고 압박하는 만큼 건설사들의 할인 분양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찬우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이민준 기자 2minjun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