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 '강남 납치살인' 보강수사…배경·동기 규명 총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강남 납치·살해' 3인조를 경찰에서 넘겨받은 검찰이 보강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자세한 범행 배경과 동기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을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장효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검찰이 강남 납치·살인 사건의 보강수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9일 경찰에서 송치된 피의자 3명을 면담하고 당일 곧바로 고강도 조사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전담수사팀은 지난 6일 "전모를 규명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라"는 이원석 검찰총장 지시로 꾸려졌습니다.<br /><br />특정 사건과 관련해 총장이 직접 지시하는 사례는 흔치 않습니다.<br /><br />부장검사를 포함한 검사 4명으로 구성됐는데, 피의자들과 피해자가 얽힌 공갈 사건도 성남지청에서 넘겨받아 사전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경찰은 재력가 유씨·황씨 부부와 피해자 부부, 주범 이경우 사이에 가상화폐 투자로 빚어진 갈등이 사건의 배경이며 그에 따른 청부살인이라고 사실상 결론냈습니다.<br /><br />경찰 조사에 따르면, 당초 이경우는 피해자와 함께 유씨 부부에게 폭락 책임을 물으며 가상화폐까지 뺏었지만, 이후 부부와 한 편이 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러던 지난해 여름, 돈을 노린 납치·살해를 구상해 황대한과 유씨 부부에게 제안했고, 범행자금 7천만 원을 받아 실행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경찰이 넘긴 자료와 사건 관련자들이 얽힌 민·형사 사건을 토대로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일련의 범행 과정과 유씨 부부의 살인교사 정황을 종합해 가상화폐 투자 손실과 범행이 연관됐는지도 확인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피의자들이 범행 대가로 받았거나 약속받은 돈의 흐름도 규명해야 할 부분입니다.<br /><br />수사팀이 앞서 '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'에서 세밀한 범행 동기를 규명했던 만큼, 이번 사건의 전모도 소상히 드러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최장 20일간 이들을 구속수사한 뒤 재판에 넘길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. (hij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