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1600원을 다시 넘어섰습니다. <br> <br>게다가 유류세 인하도 이번 달 말이면 끝이납니다. <br> <br>세수가 부족해서 유류세 인하 연장이 안 될 것 같다네요. <br> <br>안건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1600원을 넘어섰습니다. <br><br>휘발유 가격이 1600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12월 이후 넉달 만입니다.<br> <br>서울은 상승세가 더 가팔라 리터당 평균 1700원대로 올라섰습니다. <br> <br>그나마 이달 말까지 적용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에 소비자들은 숨을 돌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[황인곤/ 대전 대덕구] <br>"지금 제가 7만 원 정도 넣었거든요. (유류세 인하) 전에는 10만 원까지도 들어갔어요. 유류세 인하폭 차이가 그 정도로 피부로 와닿죠." <br> <br>하지만 정부는 휘발유 25%, 경유는 37% 인하했던 유류세를 다음달부터 원래대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기 둔화에 따른 세수 부족이 원인입니다. <br> <br>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~2월 국세 수입은 지난해보다 15조 7천억 원 줄었는데 이 추세라면 올해 정부 예측보다 세금이 20조 원 가량 덜 걷힐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유류세 인하를 없애면 휘발유는 리터당 205원, 경유는 212원 오르는데 정부는 5조 5천억 원의 세금을 더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.<br> <br>하지만 산유국들의 기습 감산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고 있는데 유류세를 원상복귀했다간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단 걱정도 나옵니다. <br> <br>[성태윤 /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] <br>"국제 에너지가격 상승에 따른 불안요인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, 물가 상승에 따른 국민부담이 증가한 상황이어서 유류세 인하는 계속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하고요." <br> <br>이런 우려를 의식한듯 정부는 "유류세 인하 종료 여부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: 정승호 이기상 <br>영상편집: 이혜리<br /><br /><br />안건우 기자 srv1954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