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주차하고 쉬고 있는데 모르는 사람이 느닷없이 차문을 열고 들어와 돈을 요구하고 흉기 위협까지 했습니다.<br> <br>대낮에 아파트 단지 앞에서 벌어진 일입니다. <br> <br>홍란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흰색 공사장 헬멧을 쓴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아파트 앞 주차장을 빠져나갑니다. <br> <br>경찰차가 잇따라 도착하고 경찰관들이 다급하게 어디론가 뛰어갑니다. <br> <br>서울 광진구의 아파트 단지 앞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한 건 일요일인 어제 오전 11시 15분쯤. <br> <br>주차된 차량 안에서 쉬고 있던 30대 남성이 "흉기에 다쳤다"고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. <br> <br>[목격자] <br>"(경찰차가) 한 세 대 정도 봤어요. 여기 있는 사람한테 경찰이 자꾸 물어보더라고요. 그 사람 봤느냐고 (물어보는)…" <br> <br>일면식도 없는 50대 남성이 뒷좌석 문을 열고 차에 타더니 "생활고로 힘드니 5만 원만 달라"며 흉기를 들이댄 겁니다. <br> <br>피해자가 거절하자 실랑이가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어깨와 손에 부상을 입었습니다. <br><br>흉기 협박이 일어난 길가 주민 지정 주차장입니다. <br> <br>점심 무렵 한낮이었지만 용의자는 대범하게 뒷좌석을 열고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. <br> <br>주말 낮시간 주택가에서 벌어진 사건에 주민들은 불안합니다. <br> <br>[인근 아파트 주민] <br>"앞으로 불안하고 주차를 하는 것도 무서울 것 같아요…특히 밤늦게는 더…낮에도 그런 일이 일어났는데." <br> <br>수배 전단을 만들어 남성을 쫓던 경찰은 사건 발생 하루 만인 오늘 오후, 서울 지하철 사당역 인근에서 남성을 붙잡았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경찰 추적을 피해 오토바이를 타고 서울과 경기도 일대를 돌아다닌 걸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건설 노동자였던 피의자는 지난 2021년 말 실직해 지금은 무직상태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남성에 대해 강도 상해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락균 <br>영상편집 : 형새봄<br /><br /><br />홍란 기자 hr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