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배달 음식 받아서 직접 카드 결제 할때, 이런 건 조심하셔야 겠습니다.<br> <br>결제하는 척 카드를 순식간에 복제해서, 돈을 빼돌린 배달원들이 붙잡혔습니다.<br> <br>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한 배달 기사가 포장 음식을 들고 엘리베이터에 탑니다. <br> <br>잠시 후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더니, 한 손에 스마트폰과 겹쳐 쥡니다. <br><br>가까이서 보니, 손바닥 보다 작은 카드 복제기입니다. <br> <br>이 배달기사는 고객이 음식값을 내려 신용카드를 건네면, 먼저 복제기에 넣어 카드를 복제 한 뒤 "제대로 결제가 안됐다"고 말하며 진짜 결제 기기를 꺼내는 수법을 썼습니다. <br> <br>[윤동린 / 부산남부경찰서 수사4팀장] <br>"(음식 배달 플랫폼에서)'만나서 결제' 방식으로 주문한 고객을 상대로 주문 접수해서 현장서 카드를 고객에게 수령한 후에 복제기에 긁어서…." <br> <br>경찰은 이 같은 수법으로 34명의 신용카드를 복제해 1천 7백만원 상당의 귀금속과 전자 제품 등을 구입한 혐의로 배달기사 4명을 구속하고,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 <br> <br>피해자 눈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범행을 저지르던 배달기사들은 결제기기가 2대인 점을 수상하게 본 손님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습니다. <br> <br>일당은 위조 카드로 산 귀금속 등을 다시 되팔아 유흥비와 생활비로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복제기기가 카드의 마그네틱 부분에서 정보를 복제한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카드를 마그네틱선을 기기에 긁는 예전 방식 대신, 복제가 어려운 IC칩 부분을 기기에 꽂아서 결제하는 방식을 복제 피해 예방법으로 권고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현승 <br>영상편집: 구혜정<br /><br /><br />배유미 기자 yum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