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얼마 전 마약 음료 사건에 이어, 이번엔 마약 숙취해소제 사건입니다.<br> <br>술집에서 만난 낯선 사람이 술 깨는 약이라며 건넨 분홍색 알약이 마약이었습니다. <br> <br>이걸 건넨 남성 또한 마약을 복용한 상태였습니다.<br> <br>김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골목에 한 남성이 서 있고 여성은 어디론가 전화를 합니다. <br> <br>경찰이 출동하자 여성은 곧바로 손을 흔들며 부릅니다. <br> <br>경찰은 남성의 몸을 위아래로 훑으며 몸수색을 합니다. <br> <br>다른 경찰은 골목 이곳저곳을 뒤지더니 이내 남성을 체포합니다. <br> <br>술집에서 만난 20대 남성이 마약을 건넨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어제 새벽 5시쯤입니다. <br> <br>술 깨는 약이라며, 반으로 쪼개진 분홍색 알약을 받았는데 수상하게 여긴 여성은 먹지 않고 되돌려 줬습니다. <br> <br>그리고 술집을 나와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. <br><br>남성은 이곳 하수구에 약을 버리고 범행을 부인했지만, 경찰이 약을 찾아내자 결국, 혐의를 인정했습니다.<br><br>범행 이유를 묻자 "마약을 먹이면 어떻게 될지 궁금했다"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<br>간이시약 검사 결과 남성에게선 엑스터시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. <br><br>각성과 환각 효과가 큰 엑스터시는 색깔과 모양이 사탕과 비슷해 '캔디'라는 은어로 불립니다. <br> <br>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클럽에서 많이 사용되는데 중독시 부작용이 심각합니다. <br><br>[이범진 / 아주대학교 약학대학 교수] <br>"(엑스터시는) 환각 작용이 메스암페타민(필로폰)보다 훨씬 더 강하고 중독성이 커요. 계속하면 뇌손상에 영향을 주죠." <br> <br>남성은 텔레그램으로 엑스터시 4알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남성이 마약을 투약하고, 소지 제공한 혐의 등을 적용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정근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 박연수 <br>영상편집: 방성재<br /><br /><br />김정근 기자 rightroot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