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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앞 불길에 경포대 현판 피신…문화재 소실도 잇따라

2023-04-11 2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강릉 경포호 일대에는 고택 같은 문화재도 많습니다. <br><br>예전에 타버린 낙산사 떠올라서 아찔했는데요. <br> <br>문화재 지키려고 현판 떼서 대피하고 애를 썼는데, 다시는 볼 수 없게된 문화재도 있습니다. <br> <br>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 <br><br>김용성 기자, 지금 어디에요?<br> <br>그곳 문화재도 타버린 건가요?<br><br>[기자]<br>강릉 경포호 인근의 방해정 앞에 있습니다 <br> <br>강원도 유형 문화재인 방해정은 일부 불에 타 소실이 됐는데요. <br> <br>불에 그을려 창호지가 뜯어져 있기도 합니다. <br><br>방해정은 산석거사 이봉구 선생이 말년을 보냈던 고택인데요. <br> <br>그동안 방해정을 관리해온 가족은 화마를 피하지 못한 건물의 모습을 보며 가슴 아파 했습니다. <br> <br>[이승희 / 방해정 소유주 가족] <br>"가슴이 무너지죠, 집에서 탔다는 얘기 듣는 순간부터 (저희 어머니) 못 나오게 하고 있어요 저희 어머니 쓰러지실까봐…" <br> <br>1886년에 만들어진 정자, 상영정은 이번 화재로 인해 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폭삭 주저앉고 말았습니다. <br> <br>전통사찰로 방문객이 많은 인월사도 전소됐습니다. <br> <br>국가지정문화재인 경포대 바로 앞까지 불길이 덮쳤는데요. <br> <br>경포대 안에 달린 율곡 이이 선생의 글이 담긴 현판 등을 떼서 대피시키고, 군인과 공무원까지 투입해 방어선을 구축했습니다. <br> <br>국가민속문화재이자 한옥스테이 명소인 선교장도 인근 500m까지 불길이 번지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소방 당국이 미리 물을 뿌리며 사투을 벌인 끝에 다행히 두 문화재 모두 화마를 피했습니다. <br> <br>[전인집 / 경포동 통장] <br>"지방 문화재가 제일 많은 곳인데 너무 안타깝습니다. (문화재) 이것도 그렇고 소나무가 수백 년 된 소나무인데…" <br> <br>문화재청은 이번 산불에 따른 문화재 피해 정도와 함께 보존 방안 등을 파악 중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강원도 경포호에서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이승훈 <br>영상편집: 구혜정<br /><br /><br />김용성 기자 dragon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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