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민가 40채가 불타버렸습니다. <br> <br>망연자실한 주민들, 이제 한동안 기약없는 대피소 생활을 해야 합니다. <br> <br>이어서 이혜주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커다란 불길이 마을을 금방이라도 집어삼킬 듯 위협합니다. <br> <br>어느새 집 전체를 집어삼킨 불은 소방관이 물을 뿌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. <br> <br>주차돼 있던 차량도 화염에 휩싸였습니다. <br> <br>강풍을 탄 산불은 산 아래 마을을 덮쳤습니다. <br> <br>[김영삼 / 산불 피해 주민] <br>"남의 일이 내 일이 될 줄은 몰랐죠. 고양이가 한 마리인데 고양이는 결국 못 구했는데. 차도 못 빼가고 지금 차도 다 탔잖아요." <br> <br>민가 40여 채가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. <br><br>제 뒤엔 집이 있던 자리인데요.<br> <br>이번 불로 모두 타버려 흔적만 남았습니다.<br> <br>550여 명이 강릉 아이스아레나나 사천중학교 체육관 등으로 몸을 피해야 했습니다. <br><br>임시로 거주할 텐트와 구호물품들이 전달되고 있지만,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한숨만 나옵니다. <br> <br>[차주일 / 산불 피해 주민] <br>"농사를 지어야 되는데 씨앗이라든가 기계라든지 장비 같은 거 다 없어지고, 다 타고 그랬으니…" <br> <br>급박한 상황에 몸만 겨우 빠져나온 경우가 대부분, 앞으로 어떻게 지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. <br> <br>[조윤주 / 산불 피해 주민] <br>"진짜 피눈물이 흘러. 내가 너무 막막해요. 이런 상황이… 내가 당할 줄은 몰랐어요." <br> <br>강원도는 이번 산불 피해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.<br><br>이혜주 기자 <br><br>영상취재: 장명석 이락균 <br>영상편집: 이승은<br /><br /><br />이혜주 기자 plz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