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뉴스에이 시작합니다.<br> <br>저는 동정민입니다. <br><br>강원도에서 대형 산불이 또 발생했습니다.<br><br>이번엔 강릉인데요<br><br>오늘 전국적으로 바람이 거셌죠. <br> <br>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불이 붙었고 호수와 바다 쪽으로 확 번졌습니다. <br><br>축구장 530배 면적이 탔습니다.<br><br>전국 소방관들을 불러 모았지만 바람이 워낙 불어서 한동안 헬기도 못 띄워 애를 태웠는데요.<br><br>오후에 내린 소나기가 큰 불은 잡았습니다. <br><br>강릉 현장 연결합니다. <br><br>강경모 기자, 불은 거의 잡힌 건가요? 정확한 산불 원인이 뭔가요?<br><br>[질문1]불은 거의 잡힌 건가요?<br><br>네, 강릉 산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. <br> <br>불에 모두 탄 건물에선 연기가 자욱하고, 방진 마스크를 꼈는데도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요. <br> <br>오후 한때 강한 빗줄기를 쏟아낸 비는 지금은 그쳤지만, 산불을 잡는데 일등공신이 됐습니다.<br> <br>오전 8시 20분쯤 강릉시 난곡동에서 시작된 산불은 8시간 여만에 큰 불이 꺼졌습니다. <br><br>지금은 뒷불감시가 진행 중입니다. <br> <br>한때 산림과 소방 당국은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96대와 진화대원 2천764명을 투입했는데요. <br><br>초속 30m가 넘는 태풍급 강풍 탓에 헬기를 띄우지 못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. <br><br>불은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해안가까지 번졌는데요. <br> <br>오후 들어 바람이 잦아들어 대형 헬기 4대가 투입됐고, 비가 내리면서 기세는 급속도로 꺾였습니다. <br> <br>이번 산불로 80대 주민 1명이 숨지고 1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. <br><br>불을 끄던 소방대원 2명도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산불 영향구역은 축구장 530개와 맞먹는 379ha에 달합니다. <br><br>[질문2]정확한 산불 원인이 뭔가요?<br> <br>네, 이번 산불의 원인은 전선 단락으로 추정됩니다. <br><br>산림청은 강풍으로 나무가 부러지면서 전선과 부딪혔고, 이 충격에 전선이 끊어지면서 불꽃이 발생해 산불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> <br>주민들도 비슷한 시간에 정전이 됐다고 말하는 점 등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1차 조사에 나선 경찰은 단선 단락을 증거물로 수집했고, 현장 보존을 위해 출입금지 조치했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강릉 산불 현장에서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차태윤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