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릉 산불에 문화재도 비상…"경포대, 강한 불길 견뎌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강원도 강릉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면서 인근 문화재들도 비상조치가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경포대는 강한 불길을 견뎌냈지만, 인근 정자인 상영정은 지켜내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김민혜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2019년 보물로 지정된 경포대입니다.<br /><br />관동팔경 중 하나로, 강릉을 대표하는 명소로 꼽힙니다.<br /><br />강풍을 타고 확산한 불길은 경포대까지 퍼져, 문화재청은 즉각 보호 조치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경포대 내부와 외부 곳곳에, 사전에 물을 뿌리는 살수 작업이 이뤄졌고, 현판 7개는 사전에 떼어내 인근 오죽헌박물관으로 옮겼습니다.<br /><br /> "방어망을 여러 층으로 여러 겹으로 구축을 해서 외곽에서부터 이제 물을 많이 뿌리고요, 마지막에 굉장히 강한 불길이 들어왔었는데 견뎠습니다. 그 불이 경포대를 넘어서 반대쪽에 불이 붙었는데 경포대는 안전했어요."<br /><br />경포호 주변에 자리 잡은 정자인 금란정과 경호정은 지켰지만, 상영정은 불길에 전부 소실됐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유형문화재인 방해정 역시 불길이 휩쓸고 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고, 인근 고찰인 인월사도 불에 타 전소됐습니다.<br /><br />18년 전인 지난 2005년에도 양양에서 시작된 산불이 천년고찰 낙산사에 옮겨붙었습니다.<br /><br />당시에도 이번 산불과 비슷한 태풍급 강풍으로 인해 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.<br /><br />#강릉_산불 #강릉_문화재 #경포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