뒷돈 주고 코인 상장…대규모 리베이트 구조 포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내 발행 코인 상장을 둘러싼 구조적 비리가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뒷돈을 받고 시세조종이 예정된 코인을 상장한 뒤 높은 가격에 팔아 이득을 챙긴 건데요.<br /><br />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빙산의 일각으로 비유하며,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소재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내에서 발행됐거나, 국내 거래소에만 상장돼 있는 코인을 이른바 김치 코인이라고 부릅니다.<br /><br />이 김치코인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에 상장해주는 대가로 뒷돈을 주고받은 대규모 리베이트 구조가 포착돼 관련자들이 대거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국내 3대 거래소 가운데 이같은 사례가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 "상장 리베이트 비리를 수사한 결과, 코인 상장 브로커 두 명과 이들로부터 금품을 제공받고 코인을 상장시켜준 모 거래소 임직원 두 명을 모두 구속했습니다."<br /><br />코인원 전 상장담당 이사 전 씨와 상장팀장 김 씨는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상장브로커 2명으로부터 코인을 상장해주는 대가로 각각 20억원과 10억 4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상장된 코인은 당초 계획된 대로 자전거래 등을 통해 가격이 부풀려졌고, 범죄 일당은 높은 금액에 코인을 팔아 막대한 이익을 챙겼습니다.<br /><br />피해는 고스란히 주식종목 추천 채널인 '리딩방'이나 투자회사를 통해 해당 코인에 투자한 선량한 투자자들에 돌아갔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코인원 측은 "해당 사실과 관련해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면서 대책을 강구 중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다른 거래소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#김치코인 #상장 #뒷돈 #배임증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