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10억 수수' 이정근 징역 4년6개월…구형보다 늘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사업가에게서 각종 청탁을 받고 10억원을 불법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1심이 중형을 선고했습니다.<br /><br />법원은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봤는데요.<br /><br />이 전 부총장 측은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신선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사업가 뒷돈 10억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.<br /><br />검찰 구형량인 징역 3년보다 무거운 징역 4년 6개월이 선고됐습니다.<br /><br />알선수재 등으로 징역 3년,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개월입니다.<br /><br />법원은 9억 8천여만원 추징도 명령했습니다.<br /><br />혐의는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사업가 박 모 씨에게서 32차례 각종 청탁을 받고 9억 4천여만 원을 받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마스크 사업 관련 인허가나 정부 기금 배정, 공공기관 납품, 임직원 승진 등의 알선 명목이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총선 무렵 불법 정치자금 3억 3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부는 선물이나 빌린 돈이라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재판부는 대부분을 대가성이 인정된다며 유죄로 봤습니다.<br /><br />"고위 당직자 지위를 이용해 10억 원을 받았고, 일부는 적극적으로 요구했다"며, "고도의 청렴·결백이 요구되는 정당인으로서 엄벌이 불가피하다"고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증거 인멸도 시도했고, 반성도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전 부총장 측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.<br /><br /> "구형이 3년이었는데 법원의 판결이 4년 6개월이라고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거거든요…항소심에 가서 또 처음부터 다시 재판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…"<br /><br />한편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금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하고 윤관석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뇌물 의혹으로 노웅래 의원도 기소돼 다음 달부터 재판을 받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. (freshash@yna.co.kr)<br /><br />#이정근 #불법_정치자금 #노웅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