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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분 40초 블랙박스에 담긴 산불 탈출..."살아야 한다" / YTN

2023-04-12 735 Dailymotion

강릉 산불은 태풍급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번지면서 짧은 시간에 많은 지역에 피해를 줬습니다. <br /> <br />한 여행객이 대피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YTN에 보내왔는데요. <br /> <br />'1분 40초'에는 어떤 상황이 담겨 있을까요? 김태원 기자가 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아침 9시를 넘은 시각. <br /> <br />숙소에서 출발할 때부터 앞은 암흑천지입니다. <br /> <br />시커먼 연기 때문에 한밤처럼 느껴질 정도입니다. <br /> <br />마치 눈을 감고 운전하는 듯한 아찔한 순간이 이어집니다. <br /> <br />검은 연기와 흩날리는 재를 없애려 자동차 와이퍼를 켜봐도 소용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오직 빠져나가야 한다는 생각뿐, <br /> <br />손가락으로 방향을 가리키며 굽은 길을 겨우겨우 헤쳐나갑니다. <br /> <br />검은 연기 사이로 갑자기 뼈대만 남은 건물이 나타나기도 하고, <br /> <br />도로가 끝나는 곳을 뒤늦게 발견해 급히 핸들을 꺾어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길가에 서서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들. <br /> <br />그리고 차량에 급히 짐을 싣는 사람들. <br /> <br />나중에 대피하고 나서야 블랙박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. <br /> <br />어렵게, 어렵게 겨우 빠져나가는 데 불꽃이 큰 건물을 통째로 집어삼키는 장면이 눈앞에 펼쳐집니다. <br /> <br />이 탈출 영상은 강릉으로 여행을 왔다가 급히 탈출하는 한 시민이 YTN에 제보한 겁니다. <br /> <br />그때는 정말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[화재 현장 목격자 : 가방만 들고 수건에 물 묻히고, 현관문을 열어보니까는 불길이 다 번져서 앞이 하나도 안 보이는 상황이었어요.] <br /> <br />[화재 현장 목격자 : '사람이 이렇게도 죽을 수가 있구나'라는 생각, 어떻게든 여기를 빠져나가야 한다는 생각 외에는 (안 들더라고요). 만약에 나무 같은 게 쓰러졌다면 우리는 다 타죽었겠구나….] <br /> <br />YTN 김태원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태원 (woni0414@ytn.co.kr)<br />영상편집 : 강은지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41219504325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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