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음주운전 차량에 희생된 9살 배승아 양 사건의 아픔이 채 잊히기도 전에 이번엔 음주 역주행 사고가 났습니다.<br> <br> 음주운전 전력 때문에 이미 면허가 취소된 남성이었습니다.<br> <br> 경찰에 붙잡힌 뒤에도 도로 위에서 난동을 부렸습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오늘 새벽, 대전 시내 왕복 10차선 도로입니다. <br> <br>경차 한 대가 직진하는가 싶더니 갑자기 왼쪽으로 크게 방향을 틀어 유턴합니다. <br> <br>중앙선을 넘어 역주행을 하더니 결국 마주 오던 차량을 들이받습니다. <br><br>사고를 낸 20대 남성 운전자는 만취한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[목격자] <br>"술 많이 취해서 아무것도 못 하고, 음주 측정할 때도 거부 계속하더니 경찰들한테도 욕하고 밀치고."<br> <br>사고 이후에도 도로에 드러누워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는가 하면 달려오는 차량을 향해 돌진하다 2차 사고가 날 뻔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어어. 야야야. 어디가 어디." <br> <br>자신을 구해준 경찰관에게 도리어 화를 내고 욕설을 퍼붓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위험해. 위험해. 어디가 어디. (놔! XX) 욕하지 마요." <br> <br>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남성은 경찰서에 와서도 아프니까 병원을 보내달라고 난동을 부렸습니다. <br> <br>이 남성은 경찰 조사 결과 지난해 2월에 이미 음주운전 전력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<br> <br>무면허 상태에서 또다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가 역주행 사고를 낸 것입니다. <br> <br>[피해자] <br>"이 사람아 왜 역주행 하시냐고 이렇게 했더니. 저보고 이게 무슨 역주행이냐 딱 이러더라고요." <br> <br>피해 차량 운전자는 팔과 목, 허리 등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가해 차량 운전자를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 혐의로 등으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박영래 <br>영상편집:유하영<br /><br /><br />김태영 기자 liv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