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하늘의 주유소' 시그너스…공중급유로 작전영역 확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하늘에 떠 있는 전투기는 주기적으로 지상에 내려가 연료를 채워야 합니다.<br /><br />꼭 필요한 과정이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이 문제인데요.<br /><br />공군은 민항기를 개조한 공중급유기를 운용해 연료 공급시간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가 급유기를 타고 공중급유가 이뤄지는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하늘 위에 떠 있는 F-15K, F-16 전투기가 차례차례 연료를 공급받습니다.<br /><br />연료를 공급하는 급유기는 '하늘의 주유소'로 불리는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, KC-330 시그너스입니다.<br /><br />KC-330 급유기는 111톤에 달하는 연료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F-35A 스텔스 전투기 15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인데요.<br /><br />지금 제 뒤로 보이는 붐이라는 장치를 통해 연료가 전투기에 주입됩니다.<br /><br />KC-330이 도입 전 전투기들이 공중에서 작전을 수행할 시간은 30여 분 남짓.<br /><br />공중급유 한 번이면 지상에 내려가 연료를 주입하지 않고도 1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시속 530km를 유지하면서 두 대의 항공기가 지름 10cm 남짓한 급유구를 맞대려면 섬세한 조종이 필요합니다.<br /><br />공중급유통제사는 3D 화면으로 구현된 입체화면을 보며 위치를 조정합니다.<br /><br /> "똑같은 임무처럼 보여도 매번 공역도 다르고 들어오시는 조종사분도 다르고, 기종도 매번 다르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항상 집중해서 임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KC-330은 최대 300여 명 또는 37톤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어 다양한 업무에 투입돼왔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백신 수송부터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를 우리나라로 데려온 '미라클 작전', 가장 최근에는 튀르키예 지진 당시 긴급 구호대를 급파하는 작전에도 투입됐습니다.<br /><br /> "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각종 국가들의 임무를 수행했었는데, 안전하게 임무완수를 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였고 그 결과로 항상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 "우리의 비행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인다는 자부심을 갖고 전 세계를 넘나드는 우리 공군에 승리를 급유하겠습니다."<br /><br />KC-330은 2019년 도입된 이후 7,400회가 넘는 공중급유 작전을 수행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#하늘의주유소 #KC-330시그너스 #공중급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