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대통령 '거부권' 행사한 양곡관리법…재표결 끝에 부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금 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투표는 끝내 부결됐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 법안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했고, 민주당은 재투표를 추진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본회의 상황 알아봅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회입니다.<br /><br />양곡관리법 개정안 재투표 결과 찬성 177표, 반대 112표, 무효 1표로 부결됐습니다.<br /><br />국회법상 법안이 다시 의결이 되려면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합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찬성표만으로는 정족수에 미달했고, 법안은 폐기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야당 주도로 처리됐던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공은 다시 국회로 돌아왔는데, 민주당이 본회의 의사일정을 변경해 재투표를 추진한 겁니다.<br /><br />이어서 민주당은 간호법 제정안 안건 상정을 위한 의사일정변경동의를 김의장에게 추가 요청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본회의가 진행 중이라도 여야 간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는데, 김의장이 어떤 최종 판단을 할지에도 주목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주당 사법리스크, 미국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을 두고도 정치권 여진이 이어지고 있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, 여야는 상대 진영의 약점을 파고들며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재작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불거진 '돈 봉투 의혹' 등을 거론하며 "당사자들은 야당 탄압이란 주장만 반복한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재명 민주당 대표부터 부정부패 의혹의 중심에 있는 마당이니 작금의 사태를 보면 민주당 부정부패는 지금까지 드러난 것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지 모릅니다."<br /><br />반면 민주당은 자당 의원들이 연루된 '돈 봉투 의혹'에 대한 반응을 삼가며, 미국의 도감청 의혹에 대한 대통령실 대응 방식을 다음처럼 정조준했습니다.<br /><br /> "윤석열 대통령이 단 한 번만이라도 오기를 버리고 국민 뜻과 야당 충고를 수용했다면 상황이 이 지경까지 오지는 않았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민주당은 대통령실 부실 이전 의혹 등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을 위한 상임위 소집을 요구하고 있지만 여당은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#본회의 #양곡법 #간호법 #도감청의혹 #돈봉투의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