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물가 안정 시키겠다고 정부가 들여온 싼 중국산 마늘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가격을 올려 받은 일당이 붙잡혔는데요. <br> <br>깐 마늘은 원산지 확인이 어려운 걸 노렸습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분홍색 망에 마늘이 잔뜩 들어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중국 것이지." "네 찾아보겠습니다." <br> <br>망 안에서는 원산지, 중국이란 표시가 나옵니다. <br> <br>국내산보다 kg당 5천 원이나 더 저렴한데, 공장 비밀 공간을 거치고 나면 가격이 국내산과 같아집니다. <br> <br>이 공장 대표와 공장장이 깐마늘은 원산지 구분이 어렵다는 걸 노리고 중국산 마늘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것입니다. <br> <br>이들은 중국산 마늘을 들여와 껍질을 깐 뒤, 국내산 포장에 담아 서울과 경기도 농산물도매시장과 마트 등에 유통시켰습니다. <br> <br>[마늘 공장 관계자] <br>"국산이 없을 경우(에도) 작업을 해야 되니까요." <br><br>지난 2020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, 국내산으로 속여 유통시킨 중국산 마늘은 58톤이 넘습니다. <br><br>이렇게 챙긴 돈이 2억 원입니다. <br> <br>마늘 물량이 부족할 때는 정부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서 저렴하게 푼 중국산 마늘까지 손을 댔습니다. <br> <br>17톤 정도를 국내산으로 속여 팔았습니다. <br> <br>[김재민 /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장] <br>"서약서까지 받아서 원산지를 속이지 않도록 사전에 준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업체에서는 그걸 악용해서." <br> <br>공장 대표와 공장장은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습니다. <br> <br>이런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잔류 농약이 기준치에 6배 넘게 나온 중국산 당근에 대해 긴급 회수 조치에 나섰습니다.<br> <br>농업회사법인 일광이 올해 수입한 2만 4천㎏이 회수 대상인데 대형 마트와 온라인 마켓에서 팔렸습니다. <br> <br>식약처는 "해당 제품 구매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야 한다"고 당부했습니다. <br><br>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박영래 <br>영상편집:유하영<br /><br /><br />김태영 기자 liv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