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기밀유출 피의자 체포 '군사작전' 방불…장갑차에 정찰 비행기까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기밀문서 유출 사건의 피의자 체포 장면은 군사 작전을 방불케 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연방수사국은 피의자가 군인인데다 총기 애호가로 알려지면서,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장갑차까지 동원했습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빨간 반바지에 카키색 반팔 티셔츠를 입은 남자가 머리에 양손을 올린 채 천천히 걸어 나옵니다.<br /><br />장갑차 앞에서 잠시 멈춰서더니, 뒤로 돌아 그 상태로 다시 뒷걸음질을 칩니다.<br /><br />남자가 장갑차 옆까지 왔을 때에야 무장 요원들이 다가가 체포합니다.<br /><br />기밀문서 유출 사건의 피의자인 공군 주방위군 소속 일병 잭 테세이라가 요원들에게 이끌려 SUV 차량을 타고 이동하면서 상황은 사고 없이 종료됐습니다.<br /><br />현지 보도에 따르면 연방수사국, FBI는 최소 이틀 동안 테세이라를 감시하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체포 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경찰은 인근 도로를 막고 주민과 취재진의 접근을 차단했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은 테세이라가 온라인에 올린 사진 등으로 볼 때 집 안에 다수의 무기가 있을 것으로 보고, 집 안으로 급습하는 대신 밖으로 불러냈습니다.<br /><br />요원들은 체포 당시 헬멧과 방탄조끼를 착용하고 공격용 소총을 휴대하는 등 중무장 상태였고, 정찰용 비행기도 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CNN 등 방송사들도 헬기를 동원해 체포와 호송 과정을 실시간 중계하는 등 취재 경쟁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피의자의 신원을 처음 보도한 뉴욕타임스 기자들이 테세이라의 집 문을 두드리고 안에 있는 사람과 대화하면서 체포 과정이 앞당겨졌다고 CNN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기밀유출 #피의자 #체포 #테세이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