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낮 스쿨존 파고든 음주운전…전방위 집중단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주 대전에서 스쿨존을 지나던 9살 여자아이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죠.<br /><br />잇따른 스쿨존 음주운전 교통사고에 경찰은 특별 단속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단속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예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 서대문구 고은초등학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1시간 전부터, 경찰은 이곳을 포함에 전국 곳곳에서 음주 운전과 스쿨존 법규 위반 특별 단속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스쿨존 사고에 대한 처벌은 강화됐지만 비극적인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2월에도 서울 청담동의 한 초등학교 후문에서 9살 초등학생이 음주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.<br /><br />그로부터 넉 달 뒤, 대전 둔산동의 스쿨존에서 음주 운전으로 또 다른 어린이가 희생된 겁니다.<br /><br />두 사고 모두 주간 시간대에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전체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줄고 있지만, 주간 시간대 교통사고는 전년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경찰은 앞으로 7주간 주·야간을 불문하고 전방위적인 음주 단속을 벌일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매주 1회 전국 단위 일제 단속을, 주 2회 이상 지역별 일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인데요.<br /><br />단속 장소는 기존 야간 식당가뿐만 아니라, 등산·관광지 주변과 주택가 스쿨존까지 확대됩니다.<br /><br />대전 스쿨존 사고 당시 방호 울타리가 없어 음주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바로 인도로 돌진했는데요.<br /><br />이 때문에 시설물이 설치돼있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 아니냐는 안타까움과 비판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윤희근 경찰청장도 이곳 어린이 보호구역 음주 단속현장을 방문해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단속과 엄정 처벌 의지를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향후 합동점검단을 꾸려 스쿨존 내 각종 안전시설물에 대한 설치·관리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또한 지자체가 방호울타리를 적극 설치하도록 방호울타리 설치를 도로교통법으로 격상하여 규정하는 법제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 서대문구 단속 현장에서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. (l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