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국의 불법 감청 의혹은 윤석열 정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오늘 발표된 대통령 지지율 취임 후 두 번째로 낮은 27%까지 떨어졌습니다. <br><br>미국에서 유출자가 잡히면서 위조에 힘을 실었던 대통령실도 난감해졌습니다. <br> <br>최수연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오늘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 평가 이유로 가장 많이 언급된 건 '외교'입니다. <br> <br>최근 미국의 불법 감청 의혹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소극적인 대응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.<br> <br>앞서 대통령실은 한미 양국이 유출된 문건에 담긴 정보가 위조됐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제3자 개입 의혹을 언급했습니다. <br> <br>[김태효 / 국가안보실 1차장(현지시간 지난 11일)] <br>" 이 문제는 많은 부분 제3자가 개입이 되어 있기 때문에 동맹국인 미국이 우리에게 어떤 악의를 갖고 했다는 정황은 지금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. " <br> <br>외신에서 보도한 러시아 개입설과 맥을 같이하지만, 미국 FBI가 기밀 유출 혐의로 현역 미군을 체포하면서 힘을 잃게 됐습니다. <br> <br>위조설과 배치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><br>정부 고위 당국자는 "많은 부분은 시간이 걸리는 일로 미국이 알아내야 하는 과정"이라며 위조 여부를 밝혀내야 하는 건 미국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. <br> <br>그러면서 "미국 측이 굉장히 곤혹스러워 했다"고 전했습니다. <br><br>대통령실은 여전히 "문건에 언급된 한미 관계 부분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고, 미국이 도·감청을 했다고 확정할 단서가 없다"는 <br>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민주당은 섣불리 위조로 결론 내렸다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[권칠승 /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] <br>" 주권 침해를 당하고도 미국 측의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미리 위조로 결론 내리고 항의할 기회조차 포기한 이유가 무엇인지 해명하십시오. " <br> <br>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도 "기밀 문건이 위조라면 미국이 왜 미안해하냐"며 "앞뒤가 맞지 않다"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정기섭 <br>영상편집 조성빈<br /><br /><br />최수연 기자 newsy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