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크롱, 합헌 판결 정년연장 곧 서명…대규모 시위 예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 대다수의 반대를 무릅쓰고 프랑스 정부가 강행한 정년 연장안이 합헌 판결을 받았습니다.<br />마크롱 대통령의 서명만 남았는데요.<br /><br />노조와 야당은 대대적인 반대 시위를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프랑스 헌법위원회는 퇴직 정년을 기존 62세에서 64세로 연장하는 연금 개혁 법안의 핵심 조항이 헌법에 합치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고령 노동자 고용 증진을 위한 '시니어 지수' 등은 헌법에 불합치한다고 보고 삭제하고, 야당의 국민 투표 제안도 부적합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.<br /><br /> "헌법위원회는 실제로 정부의 연금 개혁을 막을 수 있었기 때문에 정부와 마크롱 대통령에게는 매우 긍정적인 결과입니다."<br /><br />법안은 마크롱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애초 계획대로 오는 9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 노동자와 시민들은 연금 개혁안에 반대하며 지난 3개월 동안 12번의 전국 단위 시위와 파업을 벌여왔습니다.<br /><br />판결 이후에도 시위는 이어져 파리에서만 시위자가 100명 넘게 체포됐습니다.<br /><br /> "뭐라고 말해야 할까요, 충격적입니다. 우리는 민주사회에 살고 있지만 이건 민주주의가 아닙니다. 그래서 우리는 시위를 계속할 겁니다."<br /><br />정년 연장에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강경 좌파 성향의 노동총동맹은 노동절인 5월 1일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고, 야당들도 "싸움은 계속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프랑스 #정년연장_합헌 #반대시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