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4대 1 vs 0대 1…극단으로 갈린 청약 시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분양시장 극단적으로 엇갈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은 두 자릿수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, 다른 시도에선 미달이 속출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부동산 규제 완화로 양극화가 나타나고 있는 건데, 이 경향이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팽재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올해 서울의 청약 일반공급 1순위 경쟁률은 평균 54.05대 1입니다.<br /><br />722가구 모집에 3만9,000명이 넘게 몰린 것입니다.<br /><br />출퇴근 여건이 좋은 도심지 재개발 지역에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된 데다, 잇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로 투자 수요가 분양시장으로 대거 몰린 영향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다만 이런 열기는 서울에서만 보일 뿐, 그 외 지역 대부분은 정반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서울 이외 지역에서 두 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건 평균 27.05대 1을 기록한 경남이 유일합니다.<br /><br />수도권인 경기, 인천도 1순위 청약 경쟁률이 각각 1.98대 1, 1.05대 1에 그쳤고 전북, 대구 등 7곳은 경쟁률은 1대 1을 밑돌았습니다.<br /><br />64가구를 모집한 경북에선 청약이 1명도 없었습니다.<br /><br /> "집값이 좀 떨어지게 되면 저가 매수세 그러니깐 시중 부동자금 유동성이 서울 지역에 집중되는 이런 경향이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문제는 양극화가 더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지난 7일 수도권 전매제한이 최대 10년에서 최대 3년으로 줄었는데, 이 조치가 수도권으로 청약수요를 더 끌어들일 것이란 이유에서입니다.<br /><br /> "일단 수도권 쪽에서의 거래 증대와 미분양 감소 이런 부분이 확인이 돼야 지방 쪽까지 (온기가) 전이가 될 수 있을 텐데 올해는 조금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."<br /><br />입지와 분양가에 따른 청약 옥석 가리기가 이어지면서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미분양을 피하기 위한 분양가 할인 등 자구책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. (paengman@yna.co.kr)<br /><br />#분양시장_양극화 #서울은_인기 #비수도권은_미분양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