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전 격전지 수원·용인에 혈맹 '튀르키예' 기념도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국전 당시 튀르키예 병사들은 경기 수원과 용인 일대에서 북한군과 중공군을 상대로 치열한 전투를 벌여 승리를 거뒀습니다.<br /><br />해당 지역에 튀르키예 병사들을 기리는 기념 도로가 잇따라 개설됐습니다.<br /><br />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도로 위를 질주합니다.<br /><br />한국전 당시 튀르키예 군인들이 중공군을 무찌른 것을 기념해 명명된 '튀르키예의 길'입니다.<br /><br />유엔 참전국 중 4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병한 튀르키예군은 1951년 1월 용인 김량장리 일대에서 남하하는 중공군에 맞서 치열한 전투를 벌여 대승을 거뒀습니다.<br /><br />보훈처는 용인시와 함께 과거 전투가 벌어졌던 김량장리 일대 도로 22㎞를 '트르키예의 길'로 지정하고 공원 한쪽에 고마움을 담은 조형물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 "터키 가서 참전기념비를 보고 1만5천명이나 우리나라에 파견했다는 것에 굉장한 울림이 있었어요. 그 길을 우리가 달린다는 것은 더욱더 의미있는…"<br /><br />수원에는 튀르키예 수도 이름을 딴 '앙카라 길'이 있습니다.<br /><br />튀르키예군은 한국전 당시 수원에 앙카라 학원이란 고아원을 세워 전쟁고아 600여명을 돌봤습니다.<br /><br />수원시는 과거 튀르키예 군인들이 주둔했던 자리에 공원을 조성하고 기념비를 세웠고 주변도로 400여m에 '앙카라 길'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했습니다.<br /><br />앙카라 길에는 당시 군인들의 활동 모습을 담은 벽화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터키(튀르키예) 분들이 오셔서 우리나라를 많이 도와준 거라 이 도로는 영원히 간직했으면 좋겠습니다."<br /><br />보훈처는 한국전 정전 70주년을 맞아 유엔 참전국과의 연대 강화를 위한 자전거 동맹길을 전국 곳곳에 개설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#튀르키예 #한국전쟁 #앙카라길 #튀르키예의 길 #수원시 #용인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