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최근 설탕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. <br> <br>12년 만에 최고치입니다. <br> <br>설탕이 들어가는 빵·과자·아이스크림 가격도 덩달아 뛰진 않을지, '슈거플레이션'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곽민경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시장에서 40년 넘게 꽈배기를 팔아 온 박귀순 씨. <br> <br>갓 튀긴 꽈배기를 바구니에 넣어 설탕을 듬뿍 묻힙니다. <br> <br>한 달 장사를 위해 한 포대 15kg짜리 설탕 서른 포대가 필요한데, 요즘 부쩍 오른 설탕값에 부담이 큽니다. <br> <br>[박귀순 / 꽈배기 가게 사장] <br>"한 달에 30포대로 계산하면 (설탕값만) 100만 원 정도 나가요. (코로나19 전보다 설탕값이) 100% 올랐는데요. 이번에 또 오른다고 해서 한 달 치 쓸 것 또 쟁여놓은 거예요." <br><br>설탕 1kg 가격은 2268원으로 1년 전보다 11% 넘게 뛰었습니다.<br><br>국제 백설탕 선물가격은 지난 11일 1톤당 702.5달러를 찍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.<br> <br>주요 설탕 생산국인 인도가 이상 고온과 폭우로 생산량이 급감하자 설탕 수출량을 제한하고 있고, 태국과 중국에서도 설탕 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치솟는 설탕 가격이 안 그래도 많이 오른 빵, 과자, 아이스크림 가격을 더 끌어올릴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. <br> <br>[윤상열 / 경기 성남시] <br>"작년 대비해서 마트나 가게에 가서도 아이랑 간식거리 사러 갔을 때 금액이 많이 올랐다는 것이 절실하게 느껴지고요. 사 먹는 횟수가 전보다는 반 이상 줄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국내 식품 기업들은 당장 큰 영향은 없다고 밝혔지만 설탕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식품업계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곽민경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이준희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곽민경 기자 minkyung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