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돌봄 수요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내 돌봄 노동자는 110만 명 정도인데, 이들에 대한 처우와 사회적 인식이 좀 더 개선돼야 한다는 호소가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올해로 10년째 요양병원에서 노인 돌봄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는 조길순 씨. <br /> <br />기본 3교대 근무로 한 달에 평균 7번 정도 야근을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부모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어르신들을 돌보고 있지만, 힘을 써야 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근골격계 질환을 고질병처럼 안고 삽니다. <br /> <br />병가를 가려 해도 3개월 이상 휴직할 경우 장기근속 장려금이 한 푼도 나오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조길순 / 시설 요양보호사 : 부득이하게 병가로 쉰다든가 무급휴직으로 쉰다든가 하게 되는데 그 시설을 떠나지 않아도 3개월 이상만 지나면 장기근속 장려금이 제로가 된다는 거예요.] <br /> <br />조 씨와 처지가 비슷한 돌봄 노동자들이 국회에 모여 열악한 노동실태를 공유했습니다. <br /> <br />월 60시간 미만을 근무하는 아이 돌보미는 연차와 4대 보험, 주휴 수당 같은 기본적인 처우를 보장받지 못합니다. <br /> <br />아이 돌보미의 시급은 법정 최저 시급보다 10원 많은 9,630원. <br /> <br />교통비를 별도 지급하지 않다 보니 실질임금은 최저임금 미만입니다. <br /> <br />[오주연 / 아이돌보미 : 기본 시간이 2시간입니다. 2시간 근로를 하기 위해서 등원, 하원 가족 식사시간을 등지고 아이를 돌보러 갑니다. 우리 역시 교통비도 자비 부담입니다.] <br /> <br />방문 요양보호사는 파출부 취급을 받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[이미영 / 방문요양보호사 : 거기가 4층이었는데 빌라 바깥에 어떤 안전받침판도 없는데 유리창을 닦아달라고 요구하는 그래서 정말 발을 헛디뎌서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불구하고….] <br /> <br />국내 돌봄 노동자는 110만 명으로 이 가운데 정규직이 8.3%, 계약직이 91.7%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계약직의 계약 근로기간은 6개월에서 1년 미만이 60.1%, 1년에서 2년 미만이 35.4%였습니다. <br /> <br />돌봄 노동자들은 낮은 임금을 가장 힘든 점으로 꼽았고, 고용불안과 일에 대한 사회적 저평가, 이용자들의 비인격적 대우가 뒤를 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초고령화 시대. <br /> <br />돌봄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와 인식 개선은 돌봄의 질과도 직결된 만큼 우리 사회가 돌봄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보다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최명신입니다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... (중략)<br /><br />YTN 최명신 (mscho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41706152018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