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마약 음료' 중간책 2명 송치…'윗선' 향하는 수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'마약 음료' 사건의 중간책 두 명이 오늘(17일) 검찰에 넘겨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 수사는 이제, 이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앞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말씀하신 대로, '마약 음료' 사건 중간책 두 명이 오늘 검찰에 송치됐는데요.<br /><br />검거 일주일만입니다.<br /><br />길모씨는 강원도 원주의 주택가에서 마약 음료를 직접 제조해 아르바이트생 4명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모씨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휴대전화 번호 등을 변조한 혐의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파악된 '마약 음료' 사건 피의자는 총 10명. 경찰은 7명을 검거했고, 이 중 3명을 구속했습니다.<br /><br />이제 수사는 이들에게 범행을 구체적으로 지시한 '윗선'을 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길씨에게 마약 음료 제조를 지시한 20대 이모씨와 협박 전화 등에 가담한 30대 중국 국적 박모씨입니다.<br /><br />또, 길씨에게 필로폰을 공급하다 검거된 중국 국적 30대 남성의 '윗선' 이모씨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중국에 있는 이 '윗선' 3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지난해 10월부터 범행을 기획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, 이 윗선 위의 인물들, 총책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이들이 중국에 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범죄자 송환이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 나오는데, 경찰은 중국 공안과의 실질적인 수사 협조를 이뤄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중국도 마약범죄를 중하게 여기고, 상호 공조를 통해 범죄자를 송환해온 전례가 있는 만큼, 이번에도 실질적 협조가 가능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마약 음료를 마신 피해자는 9명으로, 학생 8명과 학부모 1명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은 강남 학원가에서 받은 마약 음료 8병을 나눠마신 걸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intens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