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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조 집행부, 건설 현장에 개소리·울음소리 틀며 ‘15억’ 뜯어

2023-04-17 2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전국 건설현장에선 일종의 '소음 공격'까지 있었습니다. <br> <br>낮엔 개가 짖는 소리, 밤에는 아기 울음소리를 반복적으로 틀어놨단 건데요. <br> <br>값비싼 노조의 장비 임대를 강요하려 했던 겁니다.<br> <br>조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지방의 한 건설 현장, 개 짖는 소리가 끝없이 흘러나옵니다. <br> <br>건설 현장 입구에 세워둔 시위 차량 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에 건설 소음마저 묻힐 정도입니다. <br><br>또다른 건설 현장에선 공사장 안팎으로 기관총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. <br> <br>쉴새없이 이어지는 소음에 현장 근로자는 물론 인근 주민들까지 피해를 호소할 정도입니다. <br> <br>한밤 중에 아기 울음 소리를 틀어둔 현장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2020년 5월부터 전국 건설 현장을 돌며 노조 소속 건설장비를 임대하도록 강요해 15억 원을 갈취한 혐의로 A 노조 본부장 B 씨 등 집행부 3명이 구속됐습니다. <br> <br>[이인형 / 경기남부청 반부패 경제범죄수사대 팀장] <br>"개 짖은 소리 등 혐오스러운 음향을 반복적으로 송출해서 결국은 피해 업체들이 민원 때문에 노조의 요구를 들어줄 수 밖에 없도록 하는 그런 수법입니다." <br> <br>건설 업체들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기존 임대료보다 훨씬 더 비싼 노조 장비를 빌려야했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피해 건설업체 대표] <br>"평소에 (임대료가) 800만 원이면 1천100만 원 요구를 하는 거죠. 그걸 안 쓰게 되면 이제 현장을 막아버리니까…" <br> <br>피해 건설 업체들은 언제 보복 당할 지 모른다며 지속적인 수사와 단속을 호소합니다. <br> <br>[피해 건설업체 대표] <br>"이게 고착화 돼 있어 가지고 이걸 어떻게든 타파 안 시키면 우리끼리는 그래요. '그만 사업하자 그냥 이거 하지 말자'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." <br> <br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이희정<br /><br /><br />조현진 기자 jjin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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