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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갑질 서장' 감찰, 대부분 '문제없음'...되레 피해자에 "떠나라" / YTN

2023-04-17 134 Dailymotion

일선 경찰서장이 직원에게 사비로 간식을 사도록 압박하고, 꼼수를 써서 수백만 원짜리 고급 침대와 운동 기구를 서장실에 들여놨다는 의혹을 YTN이 전해드렸는데요, <br /> <br />경찰청이 서장을 감찰했지만 제 식구 감싸주기 식 결론을 내린 데 이어, 오히려 피해 직원에게 근무지를 옮기는 게 어떻겠냐고 권유한 녹취를 YTN이 입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인 경조사비를 대신 내고 간식도 사비로 준비하라고 직원을 사실상 압박한 서울 영등포경찰서장. <br /> <br />예산 집행 과정에서 꼼수를 부려 수백만 원짜리 고급 침대와 운동기구를 서장실에 들인 의혹도 받습니다. <br /> <br />규정에 어긋난 지시가 잇따르자 경리계장은 거듭 문제를 제기했고, 돌아온 건 근무 평가 최하위 평점과 업무 배제, 그리고 인격모독성 폭언이었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영등포경찰서 경리계장 : (영등포서장이) 경리계장이 뭐 하는 사람이냐, 하는 일이 뭐냐, 마인드(마음가짐)가 안 돼 있다는 얘기를 했습니다.] <br /> <br />갑질에 시달리다 못한 계장은 진정을 넣었고, 경찰청은 한 달 넘는 감찰 끝에 서장에게 '경찰청장 직권의 경고' 처분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서장이 계장에게 개인 돈을 쓰게 하는 등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도, 비인격적 대우가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선 "업무 과정에서 주의를 환기하기 위한 질책"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아서, 정식 징계는 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단순히 규정을 위반한 것일 뿐 갑질은 아니라는 얘기라,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는 조치도 이뤄지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상사의 비위를 용기 내 제보한 직원으로선 맥이 빠지고 앞으로의 일이 걱정될 법한 결론이지만, 감찰 결과가 나온 다음 날, 감찰 책임자를 만나 뜻밖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다른 경찰서로 옮기는 게 좋지 않겠느냐며, 의사를 물어온 겁니다. <br /> <br />[경찰청 감찰담당 관계자 (지난 14일) : 내가 같이 근무하면서 서장을 괴롭힐 자신이 있다면 복귀를 좀 하시는 게 좋을 거 같고요. 그게 아니라 그냥 툭 털어버리고 새로운 데서 시작하는 게 가장 좋지 않겠느냐….] <br /> <br />경리계장에게 인사이동을 종용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데, 감찰 책임자는 서장 인사는 청장이 단행해 절차가 복잡한 만큼, 피해자가 원하면 다른 데로 갈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한 거라고 YTN에 해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동료 직원들은 갑질에 시달린 직원이 보호받기는... (중략)<br /><br />YTN 윤성훈 (ysh0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41805080404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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