스페이스X, 달·화성 우주선 '스타십' 첫 궤도 시험비행 연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야심작, '스타십'의 데뷔가 미뤄졌습니다.<br /><br />첫 지구궤도 시험비행에 나서기 위해 카운트다운을 하다가, 발사 직전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어찌된 영문일까요?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멕시코만과 맞닿은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우주발사시설 '스타베이스'.<br /><br />현지시간 17일 오전,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우주선 '스타십'은 8분여를 남겨두고 돌연 발사 연기가 결정됐습니다.<br /><br /> "방금 오늘 발사를 중단한다는 결정이 났습니다."<br /><br />로켓 1단계 부스터에 압력을 가하는 밸브가 막히는 바람에, 예정된 시간에 맞출 수 없었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다음번 발사 시도를 위한 점검차 로켓에 연료 주입까지 마친 뒤 카운트다운은 발사 40초 전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2차 발사 시기는 일단 오는 20일로 잡혔습니다<br /><br />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"오늘 많은 것을 배웠다"며 "이제 추진체를 내리고 며칠 안에 다시 도전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에 사람과 화물을 보낸다는 목표로 개발해온 대형 우주선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스타십을 싣고 쏘아올려질 로켓 '슈퍼헤비'는 미 항공우주국이 보유한 발사체 중 가장 힘이 센 SLS보다도 2배 강력한, 1천700만 파운드의 추진력을 자랑합니다.<br /><br />스페이스X는 그동안 스타십과 슈퍼헤비의 성능을 각각 시험해왔으며, 이를 결합해 완전체로 궤도비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.<br /><br />당초 2월 초 연소시험에서 로켓의 랩터 엔진 2개가 가동되지 않았지만, 궤도에 오르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하에 발사 준비가 진행돼 왔습니다.<br /><br />이날 발사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스타십은 90분간 지구궤도를 따라 돌다가 하와이 인근 태평양, 슈퍼헤비는 멕시코만에 낙하한 뒤 회수될 계획이었습니다.<br /><br />머스크는 지난달 한 인터뷰를 통해 스타십이 첫 궤도비행에 성공할 확률을 약 50%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전날 밤 트위터 구독자들과 나눈 비공개 대화에서는 발사가 취소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을 바꿨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 (sunny10@yna.co.kr)<br /><br />#스페이스X #스타십 #우주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