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소년 노린 '마약 음료'…윗선 송환, 범정부 지원 필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벌어진 '마약 음료' 사건을 기획한 '윗선' 3명은 현재 중국에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국제 공조를 통해 이들을 송환하겠다고 했는데, 중국 공안의 협조 의지가 관건입니다.<br /><br />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대목입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투자자들을 속여 50조원 넘는 피해를 준 테라·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.<br /><br />지난달 몬테네그로에서 붙잡혔고, 우리 정부는 곧바로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몬테네그로가 여권 위조 등 혐의를 먼저 조사하겠다고 밝히며 권 대표를 송환해주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에 있는 서울 강남 학원가 '마약 음료' 사건의 '윗선' 송환에서도 이런 문제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일단 '윗선'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 "중국에서도 마약 범죄에 대해서는 상당히 중하게 보고 있고, 그동안 저희가 상호 공조를 통해서 송환해온 전례가…."<br /><br />하지만 윗선 송환을 위해선 중국과의 수사 협력이 필수적입니다.<br /><br />사실상 중국 공안 당국 의지에 따라 송환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, 윗선 3명 중 2명이 중국 국적이라는 점도 풀어야 할 문제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물론 법무부와 외교부 등 범정부 차원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중국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할 수 있는데, 법무부가 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, 외교부는 중국에 이들의 추방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'중대 범죄'인 마약 음료 사건.<br /><br />재범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들을 송환해 강력 처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 (intens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