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뉴스에이 시작합니다. <br>저는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전세사기 피해자들은 집이 무덤이 됐다고 절규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최근 청년 3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지경까지 이르자 정부가 긴급 대책을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전세 사기로 나온 매물은 경매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는데요. <br> <br>경매로 넘어간 뒤 저가에 낙찰되면서 세입자들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대통령은 “정부가 피해자를 먼저 찾아가서 지원책을 마련하라”고지시했는데요. <br> <br>일단 진통제를 놓아서 피해자들 고통을 줄여보겠다는 건데 늦은 감이 있죠. <br> <br>오늘 대책 박지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 <br><br>[기자]<br>더 이상의 전세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은 피해 주택의 경매 일정을 중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. <br> <br>[국무회의] <br>"최근 전세 사기로 인해 비통한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 선제적으로 조사하고, 찾아가는 지원 서비스를 해 주시길 바랍니다." <br><br>집주인이 거액을 대출 받아 취득한 건물이 경매로 넘어가 저가에 낙찰되면 금융기관이 세입자보다 먼저 돈을 받을 권리를 갖게 됩니다.<br> <br>이 때문에 피해자가 보증금을 한 푼도 못 받거나 일부 소액만 돌려받는 경우를 일단 막아보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[전세사기 피해자] <br>"웬만한 데 다 근저당이 걸려 있었어요. 그래서 선순위 채권에서 밀리니까, 이제 돌려받을 돈이 마땅치 않으니까. 갈 데도 제대로 없고, 돈은 다 뜯기고." <br><br>먼저 한국자산관리공사, 캠코는 보유 중인 인천 미추홀구 주택 210건 중 경매 기일이 잡힌 51건의 경매를 보류하고, 나머지 159건도 경매 기일이 도래하면 연기하기로 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이는 피해 주택의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. <br> <br>이에 정부는 피해자들이 살고 있는 전세 사기 주택에 대해 선순위 채권자인 은행들에게도 경매를 통한 주택 처분을 당분간 연기해달라고 요청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내일부터 국토교통부, 금융위원회가 추가 대책 마련을 위한 관련 협의체를 가동하는 가운데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련 대책을 설명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한규성 조승현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br /><br /><br />박지혜 기자 sophia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