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일본 기시다 총리에게 사제 폭탄을 던진 범인의 범행 동기가, 정치제도에 대한 불만이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알고보니 선거 출마가 막히자 국가를 상대로 소송 중이었습니다.<br> <br>김민지 도쿄 특파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 기시다 총리와 경호 인력이 탄 차량을 뒤쫓는 남성. <br> <br> 기시다 총리에게 사제 폭탄을 던지기 직전 포착된 기무라 류지의 모습입니다. <br> <br>[오바나 / 와카야마 시장(어제)] <br>"많은 사람의 생명을 위협한 것은 절대 용서할 수 없고 다시 있어선 안 될 일입니다."<br> <br>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입을 닫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기무라는 현행 일본 선거 제도에 불만을 가졌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<br> 올해 24살인 기무라는 지난해 7월 참의원 선거에 출마하려 했으나 30살 이상인 피선거권 조건을 갖추지 못했고 국가를 상대로 위자료 10만 엔, 우리 돈 98만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한 겁니다.<br> <br> 변호사 선임 없이 홀로 진행한 소송은 지난해 11월 1심 재판서 기각됐고, 다음 달 항소심 판단을 기다리던 중이었습니다. <br><br> 지난해 7월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을 결정한 기시다 내각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습니다. <br> <br> 국장 강행이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며 아베 전 총리와 통일교 같은 단체가 유착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비난했습니다.<br> <br>현직 총리를 겨냥한 폭탄 테러가 일본 정치권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, 수사 당국은 용의자 기무라에게 살인 미수죄를 추가로 적용할지 검토 중입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차태윤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ettymom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