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정찰위성 발사 임박 예고…"이르면 이달말 가능성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(18일) 우주개발국을 전격 시찰하고 현재 완성 상태인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"계획된 시일 내 발사하라"고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내용과 관련해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조한대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국가우주개발국을 찾았다고 북한 매체들이 오늘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공개한 사진에서는 김 위원장의 딸 주애의 모습도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의 우주개발국 시찰은 첫 정찰위성을 쏘아 올리기에 앞서 최종적으로 준비 상태를 점검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되는데요.<br /><br />북한은 정찰위성 발사가 임박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김정은 동지께서는 4월 현재 제작·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비상설 위성발사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종 준비를 다그쳐 끝내며…."<br /><br />김 위원장은 앞으로 여러 개 정찰위성을 다각 배치해 "위성에 의한 정찰정보 수집 능력을 튼튼히 구축하라"는 과업도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정찰위성 획득은 절대로 포기할 수도, 놓칠 수도 없는 과업이며 국가 주권과 정당방위권에 속한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의 정찰위성 발사가 임박한 건 분명해 보이는데, 대략 언제쯤으로 예상하는지, 그리고 첫 정찰위성 형태는 공개됐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전문가들은 날씨와 같은 기상 조건이 맞다면, 이르면 이달 내로 발사를 감행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.<br /><br />특히 다음 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 전후로 발사 시기를 선택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오는 25일 김일성 빨치산 창설일을 계기로 발사하거나 충분한 준비를 거쳐 5월 이후에 쏘아 올릴 거란 관측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이번에 공개된 사진을 분석하면 정찰위성 1호기는 육각기둥 모양으로, 무게는 200~300㎏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위성체 상단은 태양전지판 4개가 펼쳐진 모습인데요.<br /><br />위성이 지구 궤도에 안착하면 태양전지판을 펼쳐 작동하는 방식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위성 운반 수단으론 기존의 '백두산 엔진' 우주발사체 또는 최근 시험발사한 ICBM '화성-18형'과 같은 고체연료 로켓을 이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과거 장거리 로켓을 이용한 위성의 궤도 진입을 6차례 시도해 그중 2차례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정찰위성은 2021년 1월 노동당 8차 대회에서 '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'의 하나로 제시한 이후 2년여 만에 제작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지금까지의 개발 속도와 성과 등을 봤을 때 군사용 목적으로 쓸 수 있을 정도의 기술력을 북한이 확보했는지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시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