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의 수도 베이징 외과에 있는 병원에서 불이 나 29명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가 커지고 대중의 관심이 쏠리자, 개인이 찍어서 인터넷에 올린 영상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유가 뭘까요?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창문 밖으로 커튼을 찢어 만든 듯한 밧줄 내리고 뛰어내립니다. <br /> <br />이마저도 어려운 사람들은 건물 외벽 실외기에 위태롭게 매달려 구조를 기다립니다. <br /> <br />[소방당국 구조 방송 : 냉정함을 유지하며 구조를 기다리세요.] <br /> <br />중국 시간으로 18일 낮 1시쯤, 베이징 외곽에 있는 이 병원에서 불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30분 만에 큰 불은 잡혔지만, 29명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 당국이 발표한 대피 인원은 71명, 그러나 당시 상황이 생생하게 찍힌 영상들이 인터넷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굳이 당국의 발표나 대응을 비난하지 않았더라도 개인이 올렸다면 일단 차단되는 식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연말 '백지시위'를 촉발했던 우루무치 화재 처럼 부정적 여론 형성을 우려한 조치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유명 관변 논객도 이런 인터넷 검열을 비판하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됐습니다. <br /> <br />남은 건 사실상 당국의 통제가 먹히는 인터넷 매체들이 단순 사실 관계를 전하는 게시물뿐입니다. <br /> <br />화재 현장엔 경찰의 삼엄한 통제 아래 제한된 취재만 가능합니다. <br /> <br />[중국 경찰 : 기자증 갖고 있나요? 내 동료가 확인하러 올 때까지 잠깐 기다리세요. 일단 찍으면 안 됩니다.] <br /> <br />대신 베이징시가 서둘러 기자회견을 열고, 피해 상황과 초동 조사 결과 등을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[짜오양 / 中 베이징 소방구조본부 부본부장 : 입원 병동 내부 개조 작업 중에 튄 불꽃이 휘발성 페인트에 옮겨붙으면서 불이 난 걸로 보입니다.] <br /> <br />공안 당국은 병원장 등 12명을 중대책임사고 혐의로 구속한 상태에서 화재 경위 조사에 나서며 뒷수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정규 (liv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419230334720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