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전 중인 중동 국가 예멘의 한 구호물품 지급 현장에 사람들이 몰려들어 적어도 78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AP통신은 예멘 수도 사나의 한 학교에 마련된 자선 행사장에 구호품을 받으려는 인파가 몰려 적어도 78명이 숨졌다고 이 지역을 통치하는 후티 반군의 말을 인용해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AFP통신은 이번 사고로 85명이 숨지고 332명이 다쳤다고 반군 측 관료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참사는 라마단 금식이 끝난 것을 기념하는 이슬람 최대 명절 '이드 알피트르'를 앞두고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후티 반군 측 내무부 대변인은 민간 상인들이 지방 정부와 조율하지 않은 채 행사를 열었고, 군중을 상대로 돈을 나눠주다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 사고 목격자들은 무장한 후티 군경이 인파를 통제하기 위해 허공에 총을 쏘자 전깃줄이 폭발했다며 여기에 놀란 사람들이 한꺼번에 달아나다 참사로 이어졌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구촌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한 곳인 예멘에서는 9년에 걸친 내전으로 굶주림과 전염병 등이 확산해 국민 삶에 최악의 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예멘 내전은 지난 2011년 '아랍의 봄' 민주화 운동 이후 정치적 불안 속에 2014년 후티 반군이 예멘 정부를 수도 사나에서 몰아내면서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 뒤 정부군을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반군을 돕는 이란의 대리전 성격으로 확대됐는데 최근에야 양측이 휴전 협상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경아 (ka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42010572896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