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대통령 24일 방미…"한국 행동, 러시아에 달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월요일(24일)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대통령실이 공식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.<br /><br />방현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용산 대통령실입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은 윤대통령 부부가 다음 주 월요일부터 5박7일간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우리 대통령의 국빈 방미는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2년만입니다.<br /><br />백악관도 비슷한 시간, 윤대통령 방문의 구체적 일정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핵심 외교 행사인 정상회담, 그리고 공식환영식과 국빈만찬은 방미 3일차인 현지시간 26일 수요일 백악관에서 열립니다.<br /><br />다음 날엔 미국 의회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고, 미군 수뇌부로부터 정세 브리핑도 받습니다.<br /><br />보스턴으로 이동해선 하버드대에서 정책 연설을 합니다.<br /><br />양국 대통령 부부가 함께 한국전쟁기념비를 방문하는 등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여러 행사도 예정돼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상회담에선 어떤 것들이 논의됩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리 대통령실이 생각하는 첫 번째 의제, 역시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문제였는데요.<br /><br />함께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공고히 하고 양국 간 확장억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작동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…."<br /><br />특히 이번 회담에서 '나토식 핵공유'에 맞먹거나 그보다 더 강한 확장억제 방안이 합의돼 명문화될지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현재 논의 중인 확장억제 강화 방안, 이른바 '한국식 핵공유'으로도 부를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나토와 달리 핵무기를 반입하진 않지만, 미국 전략자산 운용에 우리가 기획 단계, 또 실제 운용 단계에 깊숙이 관여할 수 있게 하는 게 골자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 밖에도 반도체나 배터리 등 첨단산업 공급망을 강화하고, 우주 협력, 정보 협력도 모색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을 열어둔 듯한 윤대통령 인터뷰 때문에 러시아가 반발하고 있죠.<br /><br />이에 대한 대통령실의 추가 반응도 나왔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한마디로 "한국이 어떻게 행동할지는 러시아에 달렸다"는 겁니다.<br /><br />일단 대통령실은 "윤대통령 발언이 민간인 대량학살 같은 가정적 상황에 대한 이야기였다", "상식적이고 원론적 답변이었다"고 강조했는데요.<br /><br />그러면서도 "우리 법에 무기 지원을 막는 조항은 없다, 지금까지는 한러 관계를 생각해 지원을 안 한 것"이었다고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인도적 지원, 재정적 지원만 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는 없지만, 한편으론 앞으로 러시아의 행보를 지켜보겠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이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