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돈봉투' 강래구 내일 영장심사…수사 확대 불가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이 내일 법원의 영장심사를 받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수사의 주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검찰은 증거인멸과 회유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서울중앙지검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검찰은 어제 늦은 밤,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자금 조달책으로 지목된 강래구 협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.<br /><br />강 협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내일 오전 11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데요.<br /><br />구속 여부는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강 협회장이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전 대표 당선을 목적으로 뿌려진 금액 9,400만원 중 8천만원을 조달하는 등 조직적이고 대규모인 금품 선거를 주도했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녹취 파일 등 충분한 증거를 확인했고,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강 협회장의 증거인멸이나 "관련자들끼리 사건을 은폐하기 위한 정황"도 포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돈이 모두 현금으로 전달돼 관련자 진술이나 증거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수사의 핵심인데요.<br /><br />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의 녹취파일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만큼 피의자들 사이에서 말 맞추기 등의 우려가 커졌다고 봐 신속한 신병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검찰이 강래구 협회장의 신병을 확보할 경우 수사 확대가 불가피해 보이는 데, 향후 검찰의 수사 방향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우선 검찰은 강 협회장의 구속을 통해 자금 마련 경위, 돈봉투 살포 경로를 더 자세히 파헤치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강 협회장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들어간 혐의는 정당법 위반으로 일단 정치자금법 위반이 빠졌는데요.<br /><br />검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"자금의 제공·수수 사실은 확인됐지만 살포된 금액의 조성 경위, 구체적인 수수 과정에 대한 보완수사가 필요해 우선 정당법 위반으로 청구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강 협회장의 자금을 마련해 준 지인들도 살펴보는 한편 돈봉투를 받은 이들을 특정해나가겠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이에 현역의원 같은 입건 대상자가 늘어나는 수사확대도 불가피해 보이는데요.<br /><br />검찰은 앞서 압수수색영장에 돈봉투가 두 차례에 걸쳐, 각 시기마다 국회의원 10명에게 전달됐다고 적시했는데, 이와 관련해선 "수수자를 특정했다, 안 했다 말하기는 어렵다"면서도, "수사 상황에 따라 추가 입건자가 있을 수 있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수사의 종착점은 실제 당대표 당선이라는 정치적 이득을 봤고, 직접 봉투 전달 정황도 언론을 통해 드러난 송영길 전 대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송 전 대표는 아직 귀국 의사를 밝히진 않았는데,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"민주당에서도 신속 공정한 수사를 주문한 것으로 안다"며 "적극적인 협조가 있기를 바라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