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중국동포로 구성된 폭력조직이 노래방을 장악하고 폭행을 일삼았습니다.<br> <br> '보도협회'라는 조직을 만들어서 활동했는데, 마약범죄 혐의도 적발됐습니다. <br> <br>장호림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지난해 12월, 가리봉동 한 노래방에 남성 세 명이 들어옵니다. <br> <br>카운터에 앉아 있는 여성에게 몇 마디 하더니 뜨거운 음료가 담긴 종이컵을 집어 던집니다. <br> <br>놀란 여성이 도망가자 남성이 따라가 머리채를 잡고 흔듭니다. <br> <br>자신들이 고용한 노래방 도우미를 안 썼다는 게 폭행 이유입니다. <br> <br>이들은 노래방 입구를 차로 막아 영업을 방해하고 흉기 들고 협박하는 영상도 노래방 업주들에게 보냈습니다. <br> <br>[박모 씨 / 폭력조직 '가리봉보도협회' 총책] <br>"△△△것들아. 잔머리 자꾸 쓰지 말라. 정말 제발 부탁인데 잔머리 쓰지 말라." <br><br>2021년 결성된 조선족 폭력조직 '가리봉보도협회'입니다. <br><br>이들은 총책 40대 박모 씨를 중심으로 자금책 1명과 조직원 6명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됐는데 노래방 상권 장악이 목표였습니다.<br><br>피해 노래방은 확인된 것만 40여 군데로 문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가리봉동 일대 노래방 대부분이 당한 겁니다.<br> <br>[김모 씨 / 피해 노래방 업주] <br>"자기네 보도(도우미) 써달라고. 그냥 항상 불안했죠. 항상 불안하고. 무섭고" <br> <br>경찰은 일당들을 검거했는데 필로폰을 소지하고 투약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[박명운 /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국제범죄수사 2계장] <br>"외국인 밀집 지역 일대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하고, 범죄 분위기를 사전에 제압하는 등 엄정 대응할 <br>예정입니다." <br><br>경찰은 이들을 범죄단체조직죄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기상 강철규 <br>영상편집 : 김문영<br /><br /><br />장호림 기자 holic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