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부산 앞바다를 지나던 러시아 어선에서 불이나 4명이 숨졌습니다.<br> <br>21명은 우리 군과 해경이 출동해 구조했는데요. <br> <br>러시아 선장과 주한러시아대사는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캄캄한 바다 위 흰색 선박 갑판 위로 시뻘건 불길이 넘실댑니다. <br> <br> 옆에선 해경 함정들이 물을 뿌려댑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배에서 우현 옆에 선창 쪽으로 물을 줘봐." <br> <br> 해경 구조선은 흰 선박 옆에 붙어 선원들을 옮겨 태웁니다. <br> <br> 오늘 새벽 0시 43분쯤 부산 기장군 남동방 51.8km 해상에서, 부산항을 출발해 러시아로 향하던 러시아 선적 769톤급 어선에 불이 났습니다. <br> <br> 해경 경비함정과 화학선 등이 출동해 화재 진압과 구조 활동을 벌인 가운데 <br> <br> 해공군 함정과 항공기까지 동원돼 조명탄을 쏘며 수색을 도왔습니다. <br> <br> 해경은 러시아 선원 25명 가운데 21명을 구조했습니다. <br> <br> 바람이 강하게 불고, 파고가 높아지자 어선을 울산항으로 끌고와 진화도 마무리했습니다. <br> <br> 어선 안에선 실종됐던 선원 4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[김훈영 / 울산해경 경비구조계장] <br>"조타실 인근에서 발화가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 4명의 선원을 잃었지만, 21명의 목숨을 지킨 러시아 선장은우리 해경과 군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. <br> <br>[러시아 어선 선장] <br>"집에 돌아갈 수 있게 해줘서 고맙습니다." <br> <br> 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 대사도 해경에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김문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