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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내 맥주 가격 안 올린다더니…양 줄였다

2023-04-21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최근 묶어서 파는 캔맥주에만 생긴 변화, 혹시 눈치 채셨습니까? <br> <br>조금씩 맥주 양이 줄었습니다.<br> <br>겉으론 가격을 안 올렸다지만, 사실상 올린 셈이죠. <br> <br>정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 <br><br>[기자]<br>국내 맥주업계 1위인 오비맥주가 이달부터 일부 묶음판매 상품에 대해 출고가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용량을 줄였습니다. <br><br>카스 6캔과 8캔들이 375ml 제품을 370ml로 줄인 겁니다. <br> <br>2위인 하이트진로는 테라 400ml 제품을 단종시키고 365ml짜리를 내놓았는데, 출고가는 소폭 줄긴 했지만 유통업체에서 파는 <br>단위당 판매가격으로 치면 올랐습니다. <br><br>한 대형마트 기준 테라 6캔들이 판매가는 기존 400ml 제품보다 천 원 정도 저렴하지만 100ml당으로는 30.18원에서 30.25원으로 <br>오른 겁니다. <br> <br>앞서 두 업체는 4월부터 맥주에 붙는 주세가 올라 가격이 인상될 거라는 우려가 나오자 "당분간 인상 계획이 없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가격을 건드리지 않는 대신 용량을 줄여 우회적으로 값을 올린 겁니다. <br> <br>이에 대해 두 회사는 병맥주나 낱개 제품이 아닌 판매 비중이 낮은 묶음 제품만 용량을 바꿔서 소비자 영향이 크지는 않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또 용량을 조금씩 조정하는 건 수시로 있어왔다고도 밝혔습니다.<br> <br>하지만 맥주 원재료인 보리 가격과 공병 등 부자재 가격이 계속 뛰고 있어 언젠가 맥주값이 오를 것이라는 우려가 나오는 상황. <br> <br>[소비자 A씨] <br>"저 원래 맥주 안 좋아하는데 (가격) 오르면 못 먹죠. 그냥 차라리 위스키를… (먹을 것 같아요.)" <br> <br>[소비자 B씨] <br>"(맥주) 먹는 사람은 (가격이) 비싸죠. 올린다 하니까. 식당에서는 뭐 천 원 더 올린다 그러고." <br> <br>퇴근길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생각나는 계절이 왔는데 소소한 행복을 위한 부담마저 커질까봐 걱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 : 김기열 이호영 <br>영상편집 : 박혜린<br /><br /><br />정현우 기자 edge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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