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시다, '전범 합사' 야스쿠니에 공물…의원들 집단 참배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냈습니다.<br /><br />80여명의 의원들은 코로나19 이후 2년 2개월 만에 집단 참배를 재개했습니다.<br /><br />도쿄 박성진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기시다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의 춘계 예대제를 맞아 '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' 명의로 '마사카키'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습니다.<br /><br />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의 좌우에 세우는 비쭈기 나무를 일컫습니다.<br /><br />기시다 총리는 2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춘계 예대제 기간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방문해 참배하지는 않을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기시다 총리는 취임 직후인 2021년 10월 이후 매년 봄, 가을에 공물을 봉납했지만, 참배한 적은 없습니다.<br /><br />마쓰노 관방장관은 "총리가 '내각총리대신'이라는 직함을 붙여 봉납한 것은 그 지위에 있는 개인을 표시하는 경우 관례로 행해지는 것"이라며 "개인 입장의 봉납으로 이해하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날 초당파 의원 모임인 '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' 소속 의원 87명은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해 집단 참배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많은 의원들이 참배하러 오셔서 전사자 영령들도 기뻐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기시다 내각 각료 중에는 경제안보담당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고, 후생노동상과 참의원 의장은 공물을 봉납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 정부는 기시다 총리 등 일본 정치 지도자들이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내거나 참배한 것에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성진입니다.<br /><br />#야스쿠니_신사 #전범합사 #기시다 #마사카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