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정 울릉도 먼지 평소 15배…주말 전국 황사 영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때 이른 더위가 누그러지자 이번엔 불청객 황사가 찾아왔습니다.<br /><br />어제(21일) 동쪽지방에 영향을 준 모래먼지는 주말 동안 내륙으로 확산하겠는데요.<br /><br />주말 내내 전국의 공기 질이 무척 탁할 것이란 예보입니다.<br /><br />김재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천리안 위성이 황사 이동을 추적한 영상입니다.<br /><br />보라색 부분이 황사인데, 중국 북동부에서 동해까지 자리한 대규모 흙먼지가 포착됩니다.<br /><br />때 이른 더위가 물러가자 이번엔 불청객 모래먼지가 날아왔습니다.<br /><br />황사 이동 경로에 놓인 동해안과 울릉도의 공기 질이 급격히 나빠졌습니다.<br /><br />경북 울진의 미세먼지 농도가 664㎍/㎥, 청정 지역인 울릉도는 519㎍/㎥까지 치솟았습니다.<br /><br />평소 농도의(연 평균 37~40㎍/㎥) 15배를 넘는 수치입니다.<br /><br />이번 황사는 기존과 다르게 동해상으로 먼저 들어왔습니다.<br /><br />최대 발원지인 고비사막과 내몽골이 아닌 한반도 바로 북쪽에서 모래폭풍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몽골 동부와 중국 북동부에서 떠오른 흙먼지가 북풍을 타고 북한을 거쳐 동해상으로 곧장 내려온 것입니다.<br /><br />한반도 영향 황사 중 18% 정도가 중국 북동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.<br /><br />동해상을 뒤덮은 모래먼지는 주말 동안 내륙으로 확산합니다.<br /><br /> "황사가 북동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동쪽지역을 중심으로 황사가 관측되고 있으며 이러한 황사는 22일 그 밖의 지역으로 점차 확대되겠습니다."<br /><br />기류 정체로 일부 지역은 일요일까지도 모래먼지가 나타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이번 황사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는 월요일에 걷히겠고, 화요일엔 전국에 비가 예보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#황사 #모래먼지 #공기질 #발원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