구조 까다로운 선박 사고…훈련으로 대응력 키운다<br />[생생 네트워크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항구에 접안하는 선박이 시설물과 충돌했을 경우를 대비한 특수훈련이 실시됐습니다.<br /><br />선박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구조활동도 어려움이 따르는데요.<br /><br />훈련 현장을 고휘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로프 총을 선박 쪽으로 겨누더니 방아쇠를 당깁니다.<br /><br />건너편 2천t급 탱크선으로 넘어간 끈.<br /><br />사람을 끌어와도 넉넉하게 지탱할 만한 튼튼한 줄을 매달아 반대편으로 넘깁니다.<br /><br /> "(결착 상태 확인. 결착 상태 이상 없음) 다시 한번 더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."<br /><br />로프에 들것을 매달고 구조자를 실어 수평을 유지하면서 조심스럽게 옮깁니다.<br /><br />선박 사고의 경우 선박의 크기가 크고 높이도 높아서 진입뿐만 아니라 구조도 어려워 숙달된 훈련을 요구합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구조대원들은 로프를 타고 선박에 오르고, 복잡한 선실 속에서 구조자를 발견해 밖으로 데리고 나옵니다.<br /><br />작년 6월, 부산항에서 선착장에 접안 중이던 선박이 시설물과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3층 높이 철제 구조물에 매달린 사람을 굴절차를 이용해 구조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진 않았지만,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.<br /><br />항만 내 선박 사고는 자주 발생하는 건 아니지만, 바다라는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육상보다 구조활동에 제약이 많습니다.<br /><br /> "선박의 특성상 선박은 장애물이 굉장히 많습니다. 그렇기 때문에 그 안에서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을 때는 가장 신속하고 안전하고 연속적으로 구조하는 것이 제일 좋은 훈련 기술입니다."<br /><br />부산항만소방은 다각적인 훈련을 통해 구조대원들의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키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#선박사고 #구조활동 #부산항 #부산항만소방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