쪽빛 바다가 누런 흙먼지에…휴일도 남부 황사 영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도권은 황사가 비껴갔지만, 충청과 남부지방은 짙은 모래먼지에 뒤덮여 공기가 무척 답답합니다.<br /><br />청정 지역인 제주도도 먼지 농도가 평소의 10배 수준까지 올랐는데요.<br /><br />휴일인 오늘(23일)도 남부를 중심으로 황사가 나타나겠습니다.<br /><br />김재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청량감 넘치던 푸른 바다가 뿌연 먼지에 빛을 잃었습니다.<br /><br />해변가 고층건물들도 흐릿하게 윤곽만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눈과 코를 답답하게 만드는 모래먼지에 시민들은 너도나도 마스크를 챙겼습니다.<br /><br />차량을 닦아내자 누런 흙먼지가 묻어나옵니다.<br /><br />불청객 황사가 주말 전국 곳곳을 뒤덮었습니다.<br /><br />전남 순천의 미세먼지 농도가 463㎍/㎥, 바다 건너 제주도도 373㎍/㎥까지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연 평균치의 10배를 웃돈 것입니다.<br /><br />중국 북동부에서 동해상으로 유입된 황사가 북동풍을 타고 남서진 하면서 충청 이남 지역으로 공기가 무척 탁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(23일)도 남부는 황사 영향을 받겠습니다.<br /><br />동풍과 서풍 사이에 낀 모래먼지가 오도가도 못하고 우리나라 상공에 머무는 것입니다.<br /><br /> "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높은 농도 수준의 황사가 잔류하는 가운데 서쪽지역으로 기류가 수렴되면서 남서부를 중심으로 고농도 현상이 지속하겠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황사는 월요일부터 차차 걷히겠고, 화요일엔 비가 내려 남은 먼지가 깨끗이 씻겨나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올해 잦은 황사는 발원지의 기온이 예년보다 3도가량 높고, 모래폭풍을 약화시킬 토양 눈덮임이 적은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남은 봄에도 기류만 맞으면 언제든 모래먼지가 날아올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대비가 필요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. (kimjh0@yna.co.kr)<br /><br />#황사 #모래먼지 #고농도 #발원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