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구에서 경찰 간부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시민 신고로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음주운전을 단속해야 할 경찰관이 오히려 술에 취해 운전하고, 시민이 이를 신고해 붙잡는 기막힌 상황이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김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새벽 4시쯤, 경찰차가 갓길에 선 승용차 앞을 가로막습니다. <br /> <br />뒤이어 도착한 다른 경찰차가 주변을 둘러싸더니 운전자의 신원을 확인합니다. <br /> <br />운전자는 알고 보니 현직 경찰 간부, A 경정이었고,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A 경정은 이곳에서 경찰에 적발될 때까지 무려 1.2km를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A 경정을 신고한 사람은 다름 아닌 근처를 지나던 시민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비틀거리는 차를 보고 음주운전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. <br /> <br />시민은 경찰이 올 때까지 A 경정의 차를 뒤쫓았고, 도착한 경찰관에게 직접 상황을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A 경정을 직위 해제하고,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 절차에도 착수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경기도 광주에서는 이미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경찰관이 다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역시 시민 신고로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잇따르는 음주 사망사고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진 상황에서, 이를 단속하는 경찰 조직의 기강마저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근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근우 (gnukim0526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42420335326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