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저임금위 '공익위원' 놓고 신경전…기싸움 이유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저임금위 첫 회의가 다음달 2일 열립니다.<br /><br />원래 열려야 했던 첫 회의는 공익위원의 자격과 관련한 갈등 때문에 파행됐는데 이번에도 신경전이 되풀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한 명의 공익위원을 놓고 이렇게 갈등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.<br /><br />윤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24년도 최저임금 결정의 법정 시한이 두 달 남짓 남은 가운데, 최저임금위원회 첫 회의는 열리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8일 예정된 첫 회의는 파행됐고, 다음달 2일로 다시 일정이 잡혔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'공익위원' 자격이었습니다.<br /><br />노동계는 "권순원 공익위원 간사가 사용자 측에 편파적"이라며 사퇴를 요구했고 장내 정리를 이유로 공익위원들은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출결상황 확인해서 알려드리라 했더니만 왜 이상한 이야기만 하십니까. (위원장님 이하 공익위원님들께서는 다 오셔서 대기하고 계십니다.) (그럼 입장을 하셔야죠!)"<br /><br />이런 상황에 장관까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지속적으로 위원장과 간사위원회에서의 경질이라든가 사퇴 요구를 하고 있는데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을 해요."<br /><br />노동계가 이렇게 날 선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공익위원들이 사실상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최근 3년 동안 최저임금은 공익위원안으로 결정됐습니다.<br /><br />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이 극한 대치로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공익위원들이 제시하는 중재안을 놓고 표결에 부치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일단 다음주 첫 회의는 출입이 제한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려 여러 변수가 통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첫 회의의 파장으로 감정의 골이 파인데다 공익위원 자격에 대한 입장 차도 여전해 거친 신경전이 되풀이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. (solemio@yna.co.kr)<br /><br />#최저임금 #공익위원 #파행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