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뉴스에이 시작합니다.<br> <br>저는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세 시간 전 모두가 무사하게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. <br> <br>작전명 ‘프라미스’ <br> <br>내전이 치열한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우리 교민 28명을 구출해내는 작전, 긴박했습니다. <br> <br>수단 수도인 하르툼에서 항구도시로 빠져나와, 사우디아라비아를 거쳐 수송기 두 번 갈아타고 서울 성남공항에 도착하자 탈출한 교민 첫 마디는 이거였습니다. <br> <br>“죽는 줄 알았다” <br> <br>사선을 넘나든 33시간의 탈출 과정을 김성규 기자가 첫 소식으로 전해드립니다. <br><br>[기자]<br> 서울공항 활주로에서 마중 나온 가족들이 초조하게 기다리고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'시그너스'가 착륙합니다. <br> <br>수송기 문이 열리고 <br> <br>[현장음] <br>"(고생하셨어요 진짜.) 죽는 줄 알았네!" <br> <br> 무력 충돌이 발생한 수단에서 사선을 넘어온 우리 교민 28명은 안도감에 미소를 짓거나 긴장이 풀려 울먹이기도 합니다. <br> <br>[김현욱 / 수단 탈출 교민] <br>"(건강 어떠세요) 매우 괜찮습니다. (관계자들이) 많이 도와주셔서 안전하게 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. 감사합니다." <br><br> 수단 수도 하르툼의 한국대사관에 모여 있던 교민들은 이틀 전인 현지시간 23일 새벽 45인승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.<br> <br>[남궁 환 / 주수단 대사] <br>"교민들이 떨어져 있었고 그러다 보니 (교민 집합에)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. 그분들 다 모아야만 철수할 수 있었어요. 끝까지 모은다는 일념으로 모았습니다." <br><br> 우리 군 수송기가 있는 포트수단까지 820km 거리지만 안전이 확보된 경로를 찾아 1170km 정도를 돌아서 33시간 동안 이동했습니다. <br> <br> 교민들을 태운 수송기는 홍해를 건너 사우디 제다에 도착했고, 곧바로 28명 모두 대형 수송기인 시그너스로 옮겨타 한국으로 향했습니다. <br> <br> 50시간 넘게 이어진 작전명 '프라미스'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. <br><br> 국방부는 "우리 교민만이 아니라 우방국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뜻도 담겼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 특히, 포트수단까지 가는 육상경로와 경호는 UAE가 주도했습니다. <br> <br> 정부는 교민들에게 숙소와 교통수단, 심리상담과 외상치료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 / 포트수단 현장] <br>“대한민국, 파이팅!” <br> <br>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유하영<br /><br /><br />김성규 기자 sunggyu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