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총성과 폭발음속 1,170km 필사의 수단 탈출…"죽었다 살아나"

2023-04-25 0 Dailymotion

총성과 폭발음속 1,170km 필사의 수단 탈출…"죽었다 살아나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군벌간에 유혈충돌이 벌어진 수단 체류 교민은 그야말로 '필사의 탈출'을 시도했습니다.<br /><br />총성과 폭발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1,170km가 넘는 거리를 30시간 넘게 이동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육해공군을 동원해 탈출 작전을 펼쳤습니다.<br /><br />긴박했던 순간 한상용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수단의 항구 도시 포트수단.<br /><br />현지 교민 28명은 수도 하르툼에서 버스를 타고 장시간 이동한 끝에 홍해와 맞닿은 이 지역 공항에 도착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그 전후 과정은 필사의 탈출극을 방불케했습니다.<br /><br /> "완전 격전지여서 밤에 계속 전투기 날아다니고 굉장히 총격 소리도 많이 들리고, 되게 심각한 상황이었고요."<br /><br />또 다른 교민은 "죽었다 살아난 느낌이었다"며 "집 주변에서 말로만 듣던 전쟁이 일어났다"고 당시 급박한 상황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군벌간 교전이 격화한 뒤 주수단 한국대사관에 집결한 우리 교민이 수도 하루툼에서 출발한 때는 지난 23일 낮.<br /><br />포트수단까지 약 1,170km를 육로로 이동하는 데만 33시간 가량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안전을 위해 다소 돌아가는 경로를 택한 데다 일행 차량 일부가 고장까지 나면서 평소보다 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 겁니다.<br /><br />특히 군벌간 충돌 상황이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고, 약탈까지 횡행한 터라 이동 내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.<br /><br />교민 철수 작전을 '프라미스'로 명명한 우리 정부는 육해공군 전력을 투입해 기민하게 움직였습니다.<br /><br />C-130J '슈퍼 허큘리스' 수송기는 물론 오만 살랄라 항에 있던 청해부대 소속 충무공이순신함, '하늘의 주유소'로 불리는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기 KC-330 시그너스까지, 사실상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했습니다.<br /><br />육로와 해상, 항공편 탈출 등 여러 시나리오를 검토해 가장 안전한 탈출로를 확보, 실행에 옮기기 위해섭니다.<br /><br />또 대통령실 지하 벙커의 위기관리센터에선 2∼3시간에 한번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상황 점검 회의가 열렸고, 외교부는 현지 상황을 잘 아는 아랍에미리트와 공동 탈출을 모색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우리 교민은 포트수단에서 '슈퍼 허큘리스' 수송기를 타고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를 거쳐 시그너스를 이용해 서울공항에 안착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. (gogo213@yna.co.kr)<br /><br />#수단 #시그너스 #프라미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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