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미정상회담 앞두고 바이든과 밀착행보…세일즈 외교 성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안보와 보훈 관련 일정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며 바이든 대통령과 한국전 참전비도 함께 참배한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워싱턴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미군과 카투사 전사자들의 이름을 새긴 추모의 벽이 세워지며 한미동맹의 상징과도 같은 곳인데요.<br /><br />윤 대통령 부부는 조금 뒤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함께 이곳을 찾아 한국전쟁 참전기념비에 헌화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번 국빈 방미 기간 두 정상이 처음 만나는 자리인데요.<br /><br />기념비 참배에 앞서선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직접 준비한 별도의 친교 시간도 예정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윤 대통령은 이곳 시간으로 오늘 아침 미국의 순국선열이 잠들어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하고 "영원히 잊지 않겠다"는 내용의 기념패도 증정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오찬을 하고 한국전에서 공적을 세운 미 참전용사에게 훈장을 수여했습니다.<br /><br />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은 없었을 거라 강조했는데요.<br /><br />윤 대통령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한국전쟁은 잊혀진 전쟁이 아니라 승리한 전쟁이고, 기억해야 할 전쟁입니다. 여러분이 바로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영웅이자 진정한 우리들의 친구입니다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방 기자, 윤 대통령이 이틀 동안 44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을 통해 '세일즈 외교'에도 역점을 두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방미 첫 일정으로 넷플릭스 CEO를 만나 25억 달러 투자 성과를 올린 데 이어 이튿날인 오늘도 경제사절단과 함께 미국의 주요 기업인들을 만났습니다.<br /><br />수소와 반도체 등 미국의 첨단기업들로부터 19억 달러, 우리 돈으로 약 2조 5천억원 투자를 유치했습니다.<br /><br />이틀 만에 44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셈입니다.<br /><br />윤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미 항공우주국 고다드 우주센터를 방문해 한미 간 우주 탐사 분야 협력 방안도 논의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제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이면 두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하는데요.<br /><br />회담 의제와 관련해서 추가로 나온 소식이 있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늘 다소 이례적인 일정이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존 커비 미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이 워싱턴 현지의 한국 프레스센터를 찾아와 한국 취재단을 상대로 브리핑을 한 겁니다.<br /><br />미국도 이번 국빈 방문에 상당한 정성을 쏟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커비 조정관은 핵심 의제인 대북 확장억제와 관련해 "한미동맹의 굳건한 약속을 실현하고 완수할 수 있다는 걸 확신한다"며 "이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한미 정부는 공히 이번 회담을 계기로 확장억제 강화 방안이 별도 공동성명으로 발표될 거라 예고했는데요.<br /><br />미국의 핵 계획과 실행에 우리가 관여할 수 있는 확장억제 상설협의체 신설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커비 조정관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과 관련해서는 "주권국가들이 개별적으로 결정할 사안"이라면서도 "한미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논의될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또 한미 경제협력과 관련해 반도체 투자 조율을 언급했는데,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견제에 한국도 동참하길 바란다는 의중을 담은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