빅테크에 칼 꺼낸 EU…유해 콘텐츠 뒷짐 때 과징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럽연합이 애플과 구글, 틱톡 등 대형 온라인 플랫폼에 대해 강력한 규제안을 꺼내 들었습니다.<br /><br />허위 정보나 유해 콘텐츠의 확산을 방관할 경우 막대한 과징금을 물리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정호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EU 집행위원회가 공개한 '디지털서비스법'은 불법 유해 콘텐츠가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.<br /><br />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허위 정보나 혐오 발언들이 무차별 확대 재생산되는 부작용을 막고, 인종과 종교 성향, 테러와 아동 성 학대 등과 조금이라도 연관된 콘텐츠를 유포할 경우 엄단한다는 취지입니다.<br /><br />EU가 감독 대상으로 삼은 온라인 플랫폼은 모두 19개입니다.<br /><br />애플은 앱스토어가 지정됐고 아마존은 마켓플레이스가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빙도 규제 대상이고,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, 중국의 틱톡과 알리익스프레스 등 대형 온라인 플랫폼과 검색엔진 대부분이 모니터 대상입니다.<br /><br />이들 플랫폼에 문제성 콘텐츠가 발견되면 업체는 신속하게 삭제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사용자의 정치적 견해나 인종 등을 활용한 광고 노출도 전면 금지됩니다.<br /><br />만일 문제가 된 대형 온라인 플랫폼이나 검색엔진이 규정을 위반할 경우 글로벌 매출액의 6%까지 벌금을 부과받게 됩니다.<br /><br />EU 집행위의 핵심인사는 "앞으로 '너무 방대해 관리가 어렵다'는 식의 행동은 통하지 않을 것이며, 더 촘촘한 (감시)망을 구축할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규제안은 오는 8월부터 시행될 예정으로, EU 집행위는 법이 시행되기 전 해당 기업 스스로 모의평가를 해 볼 것을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<br /><br />#EU #규제 #구글 #유튜브 #틱톡 #인스타그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